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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공연 휘어잡은 '격정의 2분' 우봉 이매방전통춤공연

  • 관리자
  • 2014-08-13 19:25:08
  • 조회 : 1,353

입력 : 2014.08.12 03:05 | 수정 : 2014.08.12 17:06 

'우봉 이매방 전통 춤 공연'
이매방, 직접 2막 무대서 춤사위

 
지게꾼으로 분장한 미수(米壽)의 무용가가 무대 오른편에서 제자의 부축을 받으며 걸어 나왔다. 박수가 쏟아졌다. 그가 무대 앞 오케스트라 피트 쪽으로 와 바닥에 앉자 관객들은 아예 자리에서 일어나 소리를 질렀다. 지난 10일 저녁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 그는 한국 전통 무용의 거목 우봉(宇峰) 이매방(李梅芳·87)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승무와 살풀이춤의 예능 보유자인 우봉은 이날 그의 제자들이 마련한 '우봉 이매방 전통 춤 공연'의 2막 첫 무대에서 직접 무대에 나왔다. 2012년 6월, 그와 함께 한국 무용의 양대 산맥이라 할 김백봉과의 공연 이후 처음이었다. 호남 기방(妓房) 예술의 계보를 잇는 '입춤'의 도입부, 우봉은 남도 민요 장단에 맞춰 손을 허공으로 뻗으며 2분 동안 춤사위를 펼쳤다. 객석에서 수십개의 스마트폰이 일제히 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공연'을 촬영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우봉은 이어 펼쳐진 '승무'에서는 직접 장구 반주를 했고, 커튼콜에선 휠체어를 타고 나와 입맞추는 포즈를 취했다. 공연을 본 전통 예술 연출가 진옥섭씨는 "온몸의 사력을 다한 춤사위였고, 전체 공연 시간 2시간에 갈음하는 2분이라 할 만했다"고 말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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